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역사왜곡대책위원회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 의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국회에서 의결된 결의문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부 부처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님은 광주 정신이고, 광주 정신은 민주인권정신이고, 민주인권정신은 통일·통합의 정신”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기념곡 지정은 노래를 부른다는 차원을 넘어서 민족과 국민화합을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진 5·18아카이브설립추진위원장,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정춘식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 이경률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 김정길 6·15공동위원회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등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2013년 6월 여야 합의로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 통과 이후 보훈처장이 지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미뤄지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구했다.
5·18 왜곡과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조항의 국회 통과도 요청했다.
정 의장은 그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적극 노력했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