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외국인 대주주에 대한 주주배당금은 영업이익의 40%나 지급하면서 정작 사회공헌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벤츠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21억원에 달했고 당기순이익도 969억원을 올렸다. 순이익은 무려 2.8배나 올랐다.
◇배당금은 484억원, 사회공헌비용은 11억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벤츠코리아는 영업이익의 약 40% 수준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배당금은 484억3968만원이다.
벤츠코리아의 주주들은 독일 다임러AG(51%)와 홍콩 레이싱홍그룹의 국내 투자회사 스타오토홀딩스(49%) 딱 2곳이다. 독일 다임러AG가 247억423만6800원을 스타오토홀딩스가 237억3544만3299원을 나눠 갖는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의 절반이 해외로 고스란히 빠져나간 셈이다.
그러나 사회공헌비용 지출에는 인색했다.전년도 2013년에 비해 매출은 약 1조원 정도 늘었지만 사회공헌비용은 11억2061억원으로 전년 4억 5천만원보다 보다 7억원 정도에 그쳤다.
벤츠코리아는 사회 공헌에 인색하다는 비판때문에 지난해 사회공헌기금 1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공언했지만 실행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MBK 뿐만 아니라 다임러트럭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코리아 등 다임러 계열사 3사와 공식 딜러사 11개 사가 모두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며 “300여 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2015서울모터쇼 일부 개방... 소비자 차별 의혹
한편 벤츠코리아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소비자 차별 논란을 자초했다.지난 2일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5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벤츠코리아는 일부 모델에 한해 내부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모델만 빼고 다른 전시 된 제품은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로 박람회에 관람하다보니 아이의 손을 다칠 위험 등 안전상의 이유로 개방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반면 렉서스, 포르쉐 등 다른 프리미엄 외산 브랜드들은 전시 차량의 문이 활짝 열고 소비자에게 관람시키고 있다. hoo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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