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46)씨와 A씨의 동생(42)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천시 남구 숭의동의 한 술집에 6차례에 걸쳐 몰래 들어가 소주 35병, 맥주 50병 등 총 35만원 상당의 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형제는 어릴 적 부모가 사망했고, 둘 다 결혼을 하지 않고 함께 지내오면서 특별한 직업 없이 무전 취식이나 훔친 금품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무전 취식으로 인한 사기 등으로 전과 61범이며 A씨의 동생도 절도 등 혐의로 6차례 입건된 바 있다.
A씨 형제는 경찰에서 “술이 먹고 싶은데 돈이 한 푼도 없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수차례 절도 피해를 당한 술집 주인이 뒤늦게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덜미를 잡혔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