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세터 권영민(35)이 다음 시즌부터 LIG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에 권영민을 내주고 세터 노재욱(23)과 레프트 정영호(24)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장 190cm의 장신 세터인 권영민은 인하대의 대학 무대 재패를 이끈 후 2003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화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2005~2006, 2006~2007 시즌에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현대캐피탈의 황금시대는 권영민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은 잠재력이 큰 젊은 장신 세터를 얻고 레프트 포지션을 강화함으로써 포지션별 전력 보강과 팀 세대교체 포석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발을 들인 노재욱은 신장 191㎝로 세터치고 큰 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22경기에서 블로킹 11개를 기록한 노재욱이 수비에서도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영호는 지난 시즌 수비형 레프트로 뛰면서도 서브 에이스 15개를 기록해 원포인트 서버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가 팀 전력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음 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