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시신 수습하던 경찰이 발견…언론 브리핑 때 왜 말 안했나

성완종 ‘메모’ 시신 수습하던 경찰이 발견…언론 브리핑 때 왜 말 안했나

기사승인 2015-04-10 13:27: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메모’는 성 전 회장 시신을 수습하던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일 오후 3시22분쯤 북한산 형제봉 입구 북악매표소 인근 산속에서 발견된 성 전 회장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 메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메모를 확인한 후 주머니에 다시 넣어뒀고, 성 전 회장 시신 주변에 있던 흰색 모자, 안경, 휴대전화 등 유류품만 증거물 채취봉투에 담았다.

이후 성 전 회장 시신을 병원에서 경찰과 검찰이 검안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해당 메모를 발견해 수거했다.

경찰은 전날 성 전 회장 시신 발견 경위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할 때 당시 메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신 외부 유류품만 언급하고 메모의 존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유족을 조사할 때 해당 메모에 대해 묻지도 않았고 이와 관련한 유족 측 진술도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메모에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5∼6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혀 있다. afe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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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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