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이병기 “자신 있으면 조사 받으라는 말에 섭섭했나봐”

‘성완종 리스트’ 이병기 “자신 있으면 조사 받으라는 말에 섭섭했나봐”

기사승인 2015-04-10 14:02:56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이른바 ‘금품 메모’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보도에 대해 “성 전 회장이 내게 섭섭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언제 한번 나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의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자신이 있으면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성 전 회장은 ‘나를 표적으로 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성 전 회장 비리 의혹에 대해) 내용도 몰랐고, 검찰에 조사를 하라 말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였다”며 “나에게 전화를 하지 말라고 성 전 회장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선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금품 메모에 이병기 실장 이름이 언급됐다는 보도와 관련, 대변인을 통해 공식 해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mib.co.kr

[쿠키영상] ‘꺅~ 이런 위험천만한 체벌을?’ 엄마가 아들을 발코니 난간에 매달아

[쿠키영상] 아이가 죽어가는데 SNS '좋아요'가 무슨 소용인가요?"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