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만약 다음 대선에 현 여야 대표가 출마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문 대표 , 33%가 김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86%가 문 대표를 선택, 강력한 결집 성향을 보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66%가 김 대표를 선택했고 20%라는 적지 않은 여권 지지층이 문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문재인 45%, 김무성 16%, 의견유보는 39%였다.
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전월 동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12%), 안철수 의원(1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9%)를 앞섰다.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이완구 총리(4%), 홍준표 경남도지사(4%), 이재명 성남시장(1%) 순이었고 3%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로, 재보선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며 두 자릿수 선호도를 회복했다. 또한 안희정 지사가 제외되고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사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6명(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