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건창 십자인대 파열, 시즌아웃 될수도…‘200안타’ 전력인데, 넥센 망연자실

[프로야구] 서건창 십자인대 파열, 시즌아웃 될수도…‘200안타’ 전력인데, 넥센 망연자실

기사승인 2015-04-10 17:02:55
넥센 히어로즈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부터 ‘초대형 악재’에 직면했다. 서건창(26)이 십자인대 파열로 최대 ‘시즌 아웃’까지 우려되고 있다.

서건창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0대1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서건창은 병살을 막기 위해 1루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고, 베이스에 도착한 순간 1루수 고영민과 충돌했다. 고영민이 2루를 향해 송구한 뒤 다시 1루 베이스로 돌아오면서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달려오던 서건창의 다리와 엇갈렸다.

간발의 차로 서건창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고통스러워하며 그라운드에 한동안 드러누워 있었다. 서건창은 이후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서건창의 투혼에도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마야에게 한국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헌납했다.

넥센에게 더욱 뼈아픈 건 서건창이 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것이다.

넥센 관계자는 10일 “서건창의 MRI(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장치) 영상을 갖고 서울 시내 유명한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진단을 받는데, MRI를 보는 의사마다 부분 파열부터 전체 파열까지 진단이 다르다”며 “후방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면 1~2달, 전체 파열이면 시즌 아웃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지난해보다 화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넥센은 지난 시즌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의 금자탑을 세운 서건창마저 이탈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넥센은 이날 서건창을 대신해 고종욱을 1군에 등록됐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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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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