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월드타워 114층에서 “안전”을 외치나…내년 말 집무실 최고층으로 옮길 듯

신격호, 롯데월드타워 114층에서 “안전”을 외치나…내년 말 집무실 최고층으로 옮길 듯

기사승인 2015-04-12 11:2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내년 말 롯데월드타워로 집무실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이들의 집무실을 몇 층에 마련될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08~114층의 개인 사무실(Private Office) 구역 가운데 최고층인 114층에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

1~12층 저층부 ‘포디움(Podium)’ 구역에는 파이낸스 센터(5~7층), 면세점(8~9층),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10~12층), 여행서비스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14~38층은 업무 공간(Prime Office)으로 200여명이 일하는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 정책본부 사무실이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옮겨온다.

프라임 오피스 구역의 1개층 전용 면적은 3300㎡(1000여평)에 달한다. 대기업 본사가 들어와도 넉넉하다는 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실제 롯데그룹은 이 구역에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본부 등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42~71층에는 업무·사교·거주·휴식을 겸할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고층부인 76~101층에는 6성급 호텔이, 117∼122층은 아트 갤러리와 판매시설 등이 자리 잡는다. 꼭대기 123층에는 전망대 ‘스카이(SKY) 123’이 설치된다.

지상 500m 높이인 이 전망대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전망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이 이처럼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집무실은 물론, 정책본부를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세간의 안전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고강도 처방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이 내년 말로 다가왔지만 안전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행보라는 것이다. 안전 우려가 지속될 경우 각종 시설 분양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총수가 롯데월드타워의 고층부를 집무실로 사용한다는 것은 “안전 문제를 직접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동시에,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안전하다”는 과시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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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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