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격 1승’ 케이티 조범현 감독 “축하는 ‘한국시리즈 우승’ 수준”

[프로야구] ‘감격 1승’ 케이티 조범현 감독 “축하는 ‘한국시리즈 우승’ 수준”

기사승인 2015-04-12 14:52:55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1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사적인 창단 첫 승리를 거둔 케이티 위즈 조범현 감독이 12일 경기를 앞두고 “한국시리즈 우승했을 때보다 더 많은 (축하) 문자메시지가 왔다”며 활짝 웃었다.

조 감독은 2009년에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고 팀의 우승을 이끈 적이 있다. 케이티는 11일 넥센을 6대4로 겪고 개막 11연패 끝에 팀의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이날 넥센과의 3차전을 위해 서울 목동구장 더그아웃에 들어선 “케이티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언제 1승을 하나 생각했다”며 활짝 웃었다.

조 감독은 11일 승리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선수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조 감독은 “며칠 전에 (SK 와이번스와 문학구장에서 경기하기 전) ‘우리도 손 한 번 잡아보자’, ‘하이파이브 해보자’고 말했는데 그때는 1점 차로 졌다”며 웃었다. 케이티는 7일과 8일 SK에 2-3, 1-2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조 감독은 올 시즌뿐 아니라 2∼3년을 내다보고 팀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감독은 “스무살 선수들이 그동안 한 번도 안 이겨봤는데 이기면 어떤 기분인지 느껴봤을 것”이라며 “그동안 연패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이렇게 하면 이기는구나’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컷 얻어터지고 나쁜 기록을 다 세우더라도 팀의 비전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2∼3년 후에 자리 잡아서 잘할만한 아이들이 있다. 아프지 않고 잘 성장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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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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