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김무성 “대선자금 조사? 얼마든지…야당도 같이 받아야”

[성완종 리스트] 김무성 “대선자금 조사? 얼마든지…야당도 같이 받아야”

기사승인 2015-04-13 11:2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2012년 ‘대선자금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야가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13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대선은 내가 (새누리당을) 책임지고 치른 선거였다”면서 “제가 아는 한 어떤 불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지구당에 자금도 내려 보내고 그런 선거가 있었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 당시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 당시에는 어떤 지원금도 없었다”며 “조사하려면 얼마든지 하라. 내가 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허태열·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검찰 출석에 대해서는 “그건 검찰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특히 김 대표는 “대선자금 문제엔 여야 구분이 없다”며 “야당도 같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메모’에 적혀 있는 인물은 모두 여권 핵심인사들이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충청권의 ‘마당발’로 알려졌고, 김 대표는 이 같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고위 당정청 개최 여부와 관련해 “명단에 이름이 있는 사람과 지금 만나서 얘기해서 또다른 의혹을 만들 수는 없다”면서 “(고위 당정청) 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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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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