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이동걸 제구가 잘 안 된것” 빈볼 지시 의혹 부인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이동걸 제구가 잘 안 된것” 빈볼 지시 의혹 부인

기사승인 2015-04-13 11:55:56
한화 이글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12일 불거진 ‘빈볼 시비’ 논란과 관련해 ‘더그아웃 지시’ 의혹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1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투수 이동걸의 빈볼이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 “제구가 잘 안 돼서 1구, 2구 볼 다음에 맞은 것 아닌가”라며 “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못 박았다.

자신의 지시도 없었고, 이동걸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문제의 장면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와의 경기 5회말에 나왔다. 한화가 1대15로 뒤진 상황에서 이동걸은 타석에 선 롯데 황재균에게 두 번 연속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투구를 한 후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황재균은 불쾌해 하며 방망이를 내려놓은 후 마운드로 향했고, 결국 양 팀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1회말 7대0 상황에서 황재균이 도루를 했고, 이동걸이 황재균을 맞히기 전 두 차례나 위협구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김 감독이 빈볼을 시킨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사실 황재균으로선 누가 봐도 의도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주심도 이동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특히 롯데 이종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 가해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사실상 ‘지시에 의한 의도적 빈볼’로 판단하고 있음을 전했다.


황재균의 도루에 대해선 야구에서 ‘아웃 오브 매너(out of manner)’라는 주장과 ‘타고투저’라는 최근 프로야구 추세를 봤을 때 초반 7점 정도는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안타깝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상대 벤치에 대한 발언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야구는 전쟁이 아니라 매너를 갖춘 스포츠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기만이 아니고, 부산에서 3연전을 치르는 내내 예민하고 껄끄러운 면이 있었다”며 “이제 와서 말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롯데와 분위기가 이상하게 뜨거워졌다. 후배 감독과도 그렇고. 전쟁이 아니지 않나. 앞으로 서로 매너있게 스포츠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해 한화 입장에서도 롯데에 섭섭한 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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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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