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 “46년 감독하며 빈볼 지시한 적 없다”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 “46년 감독하며 빈볼 지시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15-04-13 16:04:55
한화 이글스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73) 감독이 12일 대(對) 롯데 전 ‘빈볼 지시’ 의혹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6년 감독하면서 단 한 번도 빈볼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운(49)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가 끝난 뒤 “무슨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팀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사실상 롯데 황재균을 향한 몸에 맞는 공 두 개가 ‘벤치의 지시’라는 확신이 담긴 말이었다.

이 감독은 “김태균을 왜 (6회에) 교체했는가. 오늘 경기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인가”라며 “한화전은 앞으로 10경기나 넘게 남아있다. 앞으로 우리 팀, 선수를 가해하면 가만있지 않겠다. 야구로 승부하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야구는 그라운드 안에서 싸우는 스포츠다. 전쟁이 아니다”라며 “상대 더그아웃에 대한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 역시 “야구로 승부했으면 한다”고 했다.

12일 사직경기에서 롯데가 15대1로 앞선 5회말 한화 우완 이동걸이 황재균의 몸을 맞췄다. 황재균은 이에 앞서 4회에도 김민우의 공에 맞았다.

심판진은 5회 황재균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이동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10∼12일, 사직구장 3연전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10일 경기에서 롯데는 8-2로 앞선 상황에서 황재균이 도루를 했고, 희생번트도 시도했다. 한화는 당시 경기 후반 맹추격을 했고,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10일 경기 뒤 양팀 선수들 간에 ‘도루’를 놓고 가벼운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12일 다시 롯데가 7대0으로 크게 앞선 상황, 1회말에 황재균의 도루가 나오면서 그라운드 내 공기가 더 뜨거워졌다. 경기 초반이라 롯데는 더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운드에 있던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불만이 가득했다.

롯데와 한화 모두 도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큰 점수 차에서 시도한 도루가 빈볼을 불렀다’는 추측은 가능하다.

승부가 기울었을 때, 시도하는 도루는 오래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최근 타고투저가 프로야구를 지배하면서 ‘점수 차’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진 탓에 판단이 더 어려워졌다.

사실 더 큰 쟁점은 ‘빈볼 사인을 낸 주체’이다.

이 감독은 ‘감독이 빈볼 사인을 냈다’고 확신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내가 대응하면 선수단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말을 아끼던 김 감독도 논란이 계속되자 “감독 평생 빈볼 사인을 낸 적이 없다”고 말을 꺼낸 것이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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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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