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 다른 경우 많아

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 다른 경우 많아

기사승인 2015-04-14 12:00:58
[쿠키뉴스=이훈 기자] 중고자동차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고차 구입 시 제공되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내용이 부실하고 점검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도 달라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최근 2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피해는 총 843건이고 지난해 459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피해 내용을 보면 중고차 성능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른 경우가 651건(7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성능·상태 불량’이 333건(39.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고정보 고지 미흡’ 180건(21.4%), ‘주행거리 상이’ 68건(8.1%), ‘연식?모델(등급) 상이’ 39건(4.6%), ‘침수차량 미고지’가 31건(3.7%)이었다.

이밖에 이전등록 후 남은 금액을 반환하지 않는 ‘제세공과금 미정산’이 48건(5.7%), ‘계약금 환급지연?거절 28건(3.3%), ’약속 불이행‘ 27건(3.2%), ’명의이전 지연‘ 13건(1.5%) 등의 순이었다.

‘성능·상태 불량’ 피해(333건) 중에는 ‘오일누유’(91건)가 가장 많았고 ‘진동·소음’(65건), ‘시동 꺼짐’(37건), ‘냉각수 누수’(2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고정보 고지 미흡(180건)은 사고차량을 ‘무사고로 고지’한 경우가 125건, ‘사고부위 축소 고지’도 55건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2년간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가 20건 이상 접수된 매매단지는 ‘오토맥스’가 158건(18.8%,경기 부천)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엠파크타워’ 55건(6.4%, 인천 서구), ‘오토프라자’ 41건(4.9%, 경기 부천), ‘엠파크랜드’ 37건(4.4%, 인천 서구), ‘주안자동차매매단지’ 33건(3.9%, 인천 남구), ‘내동 부천자동차매매단지’ 28건(3.3%, 경기 부천), ‘제물포매매단지’ 20건(2.4%, 인천 남구) 순이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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