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영국 ‘피시 앤 칩스’ 사라질 수도

온난화로 영국 ‘피시 앤 칩스’ 사라질 수도

기사승인 2015-04-14 21:38:55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피시 앤 칩스’를 점점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대와 브리스톨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북해의 수온 변화를 바탕으로 향후 50년간 주요 어종의 수급 상황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피시 앤 칩스에 주로 쓰이는 해덕대구를 비롯해 넙치, 가자미 등과 같은 어종의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피시 앤 칩스는 흰살 생선을 튀김옷과 함께 튀겨 감자튀김과 곁들여먹는 대표적인 영국요리다.

연구진은 대신 달고기, 노랑촉수 등 더 따뜻한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가 많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티브 심슨 엑시터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소비자들과 수산업계에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피시 앤 칩스보다는 남유럽식 식단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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