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안방서 주춤한 이유는?

현대·기아차 안방서 주춤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5-04-15 02:00:55

[쿠키뉴스=이훈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내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위기감에 휩싸였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66.7%로 전년 69.3%보다도 2.6%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월에는 내수 점유율이 60.7%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떨어진 이유는 수입차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월 역대 최초로 월 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10%를 넘나드는 할인 공세에 나서며 이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 난국을 헤쳐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딜러 인센티브 늘리기,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난 3월 13만379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5월 세웠던 역대 최다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점유율도 8.7%로 올랐다.

또한 신형 투싼을 출시, 카셰어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반응도 좋다.
지난달 출시 이후 하루 평균 570여대꼴로 팔리며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기아 신형 K5·스포티지 등 주력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특히 올해 들어 할부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중고차 회사인 SK엔카 등과 이전에 엎던 파격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객 취향이 다양해지며 1~2개의 신차로는 큰 효과를 보기어렵다”며 “중장기적인 대책을 통해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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