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투수 브랜던 매카시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치른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매카시는 7이닝 동안 안타 6개만 내주고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여기까지만 보면 호투다.
그런데 문제는 6개의 피안타 중 홈런 4개라는 것. 매카시는 홈런으로만 5점을 내주면서 결국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 LA 타임스는 “투수가 한 경기에서 볼넷 없이 삼진을 10개 이상 잡아내고 홈런 4개를 맞은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15일 전했다.
매카시의 ‘모 아니면 도’ 투구는 이날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그는 올 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2이닝 동안 삼진 19개를 솎아냈고 홈런은 6번 허용했다. 두 부문 모두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1위에 해당한다.
매카시는 삼진 1위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라며 웃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프라이스는 지난해 탈삼진 271개로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11개를 기록 중이다.
매카시는 삼진 개수에 안주하기보다 피홈런 감소에 신경을 쏟아야 할 처지다. 그는 올해 내준 자책점 9개 중 홈런으로만 8점을 허용했다.
매카시는 “다음 등판 전까지 영상을 보면서 코치들과 왜 싱커가 땅볼이 아닌 뜬공으로 이어지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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