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동료 의원에게 성완종 조심하라고 조언”

이완구 “동료 의원에게 성완종 조심하라고 조언”

기사승인 2015-04-15 13:1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해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총리직을 유지한 채 검찰조사를 받을 수는 없다며 총리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저는 이 사건이 앞으로 대단히 광범위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고인(성 전 회장)과 친하지 않았지만 대충 듣고 있었다”며 “그래서 예사롭지 않게 평소 생각했고, 가끔 제가 동료 의원에게 ‘가능하면 (성 전 회장을)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됐지만, 저도 (성 전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통화했다. 다른 분들도 그랬다고 한다”며 “억울하게 당할 분이 아니다, 제 생각에는”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사퇴 의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박 대통령이 걱정돼서 물어보지 않았겠느냐’는 이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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