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출국 앞두고 김무성과 靑서 회동…이완구 배제 ‘의미심장’

朴대통령, 출국 앞두고 김무성과 靑서 회동…이완구 배제 ‘의미심장’

기사승인 2015-04-16 15:43:55
남미 순방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회동을 갖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1주기인 16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긴급회동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대책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은 오후 3시 15분부터 김 대표를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년 합동 추모식이 열리는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청와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로 조문도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이날 출국을 앞둔 박 대통령이 김 대표를 만났다는 건 묵직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법률적으로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국정 대행은 총리가 한다. 이완구 총리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와의 회동과는 별개로 출국에 앞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국내 부재 중 국내 상황 관리를 위한 지침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떠나는 상황에서 성완종 파문이 갑작스레 불거져 나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정국이 어수선하고 이 총리도 연루된 상황이기 때문에 여당 대표인 김 대표와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순방 기간 국내 상황의 각별한 관리를 당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총리의 사퇴 쪽 기류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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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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