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한 중학생 낭떠러지로 추락

무면허 운전한 중학생 낭떠러지로 추락

기사승인 2015-04-18 10:43: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중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추락했다.

충북 영동에서 10대 중학생이 무면허로 몰던 아버지 승용차가 도로 인근 10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학생은 안전벨트를 한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18일 영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0분쯤 영동읍내에 사는 중학생 A(15)군은 집에서 아버지 승용차 키를 몰래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집 인근에 세워진 아버지의 갤로퍼 승용차를 무면허로 운전했다.

친구 B(15)군을 태워 영동 곳곳을 누비던 A군의 주행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영동읍에서 30여㎞ 떨어진 용화면 자계리의 한 도로에서 인근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다.

아들의 연락을 받은 B군의 아버지가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사고지점 일대를 수색, 20∼30분 만에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운 상태였고 이들은 다리 골절 등으로 부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군은 경찰에서 “승용차를 운전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몰래 차를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영동경찰서는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군을 조사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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