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여성 비하’ 이어 ‘삼풍백화점 모욕’까지… 방송 출연 어떻게 되나

장동민, ‘여성 비하’ 이어 ‘삼풍백화점 모욕’까지… 방송 출연 어떻게 되나

기사승인 2015-04-27 11:52:55
장동민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던 개그맨 장동민이 이번엔 명예훼손죄로 피소됐다.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썬앤파트너스법률사무소 측은 27일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가 지난 17일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여성 비하 발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구는 라디오’에서 한 발언 때문에 A씨에게 고소당했다. 당시 장동민은 옹달샘 멤버들과 건강 동호회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가 “그래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창시자야”라고 말했다.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생존자 중 한명인 A씨가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썬앤파트너스법률사무소의 선종문 변호사는 “사경을 헤매고 탈출했는데 그 과정이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서 모욕적으로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해 8월 방송된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욕설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번지자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치기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지 못했고,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라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고 장동민은 사과했다.

하지만 여성 비하 발언에 이어 명예회손죄로 고소까지 당한 장동민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출연 여부도 불투명해 졌다. 보도 직후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의 하차도 결정됐다.

현재 장동민은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MBC 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JTBC ‘크라임씬2’,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있다’,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 중이지만,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현재 사태 파악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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