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막말 논란’을 빚은 개그맨 장동민이 공식 사과했다.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한 거 안다. 저희들이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분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 드리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조금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리란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밌으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경솔한 태도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부족한 언행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상처 받은 분들에게 사죄드린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다. 이미 실망시킨 부분 되돌릴 수 없겠지만 이 부분은 잊지 않고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다해서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겠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장동민은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옹달샘 멤버들과 건강 동호회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가 “그래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창시자야”라고 말했다.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생존자 중 한명인 A씨가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장동민은 또 지난해 8월 방송된 라디오에서 욕설과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물의를 빚었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