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특권층 ‘쿠쿠 밥솥’ 유행…한국산 찾는 은어는 ‘중국 것보다 좋은 것’”

“北 특권층 ‘쿠쿠 밥솥’ 유행…한국산 찾는 은어는 ‘중국 것보다 좋은 것’”

기사승인 2015-04-29 17:41:55
YTN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북한 특권층 사이에서 남한풍 소비행태가 이뤄지고 있으며, ‘쿠쿠 밥솥’이 유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오늘 국정원이 공개한) 북한의 여러가지 동향 중 북한 특권 계층 소비문화에 따르면 남한풍의 서구식 소비행태가 유행한다고 한다”며 “쿠쿠 밥솥 얘기를 들었다. 이런 것 쓰는 게 굉장히 유행”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북한에서 호화생활하는 사람들은 약 2400만 중에 1%(24만명) 되는 것 아닌가. 가족을 포함하면 약 6만 명 정도를 특권층으로 볼 수 있다”며 “이 사람들은 5만 달러 이상 가진 사람들이며 매우 유복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신흥 부유층은 ‘중국 것보다 더 좋은 거 없느냐’는 ‘은어’로 한국 제품을 찾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IT 전문가를 많이 육성하는 북한에서 “최근 ‘해킹 조직’이 7개에서 6개로 줄였고 인원은 1700명”이라며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조직은 13개 4200명에서 17개 5100명으로 4개 조직 900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IT 고급 인력들이 일하는 곳은 조선 영라도 컴퓨터센터 등이 있는데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외국에서도 근무를 한다”며 “2000~5000 달러를 받는데 2000달러는 무조건 정부에 상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해킹 관련 일자리가 외화벌이 수단으로 좋아 북한 고급 기술자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이어 중국이나 라오스 등에서 약 2,000~5,000달러를 받는데 이중 2,000달러는 무조건 정부에 상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들이 우리나라를 한수원, 코레일 등을 지속적으로 공격한 조직이며, (국정원도) 여기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원이 파악한 바로는 (기존에 해킹으로 뚫렸다고 알려진) 한수원의 경우 (내부망은) 폐쇄망이라 (공격 당하지 않고) 외곽조직이 공격 당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레일도 마찬가지다. 코레일은 자체망이라 공격 못하고 코레일네트웍스라는 자회사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임신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 대해 “배가 불러오는데 출산은 5월 중 아니겠나 추측하고 있다”며 “상대(남편)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김일성대 동기생일 거라는 추측이 있다”고 밝혔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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