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권혁이 “시즌 마지막까지 던질 준비가 돼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권혁은 29일까지 한화가 치른 23경기 중 14경기에 나서 22⅓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승 1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63이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3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던 권혁은 FA 자격을 얻은 후 한화로 이적했다. 4년 총 32억 원의 조건이었다.
권혁은 한화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고, 김성근 감독이 승리를 위해 마지막에 내미는 카드가 됐다.
권혁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는 그냥 생각 없이 던지기만 했다. 지금은 나도 30대고, 14년째 프로에서 활동한다. 막아주길 원하는 선수단의 바람, 벤치의 믿음 등을 느끼면서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3경기 연투도 쉽게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 던질 때는 문제가 없는데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며 “감독님과 트레이닝 코치님이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셔서 무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혁은 또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던질 준비가 돼 있다. 기회를 주실 때, 확실히 막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