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성근 “우리는 ‘현실’, KIA는 ‘미래’ 위한 트레이드…모건은 실력 문제”

[프로야구] 김성근 “우리는 ‘현실’, KIA는 ‘미래’ 위한 트레이드…모건은 실력 문제”

기사승인 2015-05-06 18:3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6일 오전 발표한 KIA 타이거즈와의 4대3 트레이드에 대해 “우리는 ‘현실’을 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는 이날 오전 왼손 유망주 유창식(23)과 오른손 베테랑 김광수(34), 젊은 외야수 오준혁(23)·노수광(25)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왼손 선발요원 임준섭(26), 오른손 불펜 박성호(29), 왼손 외야수 이종환(29)을 받아왔다.

김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보낸 선수가 잘 되면 어떡하느냐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경기 중에 대타를 내는 것도 과감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성호나 이종환이 어떻게 클지 아무도 모른다”며 “우리는 현실, KIA는 미래를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말한 ‘현실’은 현재 팀의 불펜을 이끌고 있는 박정진과 권혁이 부담과 체력을 덜어주는 것이다. 두 선수를 1년 내내 무리 없이 쓰기 위해선 투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종환은 기존 한상훈과 함께 좌타 대타 요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타는 찬스 메이커, 승부처 투입용, 아무 때나 낼 선수 등 총 3명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대타를 한 번 쓰고 나면 다음에 쓸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트레이드에 이어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을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갈 사람은 가야 한다”며 “낮은 변화구를 못 치는 등 방망이가 안 됐고 어깨도 약했다”라고 밝혔다. 팀워크나 태도에 문제가 아닌 결국 실력 문제였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미국에 갔으니 조만간 연락이 올 것”이라며 “후보는 어느 정도 있다. 실력이 된다면 컨택트나 장타형 등 유형은 가리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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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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