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거물급 라인업, 일단 합격점… 시청자 선택만 남았다

‘프로듀사’ 거물급 라인업, 일단 합격점… 시청자 선택만 남았다

기사승인 2015-05-12 00:00:56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시작 전부터 화려하다. 스타PD와 작가, 대세 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뜨겁다. KBS ‘프로듀사’의 이야기다. KBS가 새 금토 ‘예능+드라마’인 ‘프로듀사’로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1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는 KBS2 새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주연배우 4인방인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가 참석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듯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 온 100명 이상의 취재진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 PD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릴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로 의심할 만큼 생동감 있는 대사나 화면감은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전작이다.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개성 넘치는 배우 4명의 캐릭터 열전이다.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 중인 ‘1박2일’을 연출하는 8년차 PD 라준모 역에는 차태현이, 후배를 쥐 잡듯이 잡는 까칠한 음악프로 PD 탁예진은 공효진이 연기한다. 김수현은 어리바리 빈틈투성이인 신입PD 백승찬을, 도도한 10년차 여가수 신디 역은 아이유가 맡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신드롬급 인기를 몰고 오며 국내와 중화권을 사로잡은 김수현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김수현은 ‘프로듀사’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허당 캐릭터가 끌렸다. 힘을 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결심했다. 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공교롭게도 그간 출연했던 드라마 4편이 모두 KBS다. 그는 “그만큼 KBS와 잘 맞는 것 같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또한 처음 맡은 캐릭터이다 보니 흥미롭다. 막내기도 하니까 열심히 해서 기존 모습과 다른 도도를 제대로 소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캐릭터에 대해서는 “신디 캐릭터를 떠올릴 때 선배 가수들을 생각했다”면서 “10년차 아이돌 가수라고 하면 먼 선배보다 제 친구들이다. 제가 겪고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제 주변 친구들을 캐릭터로 잡았다. 저의 2년 후 모습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희 평소 모습을 담았다”고 귀띔했다.

예능국 입사 8년차를 연기하는 공효진은 “아무래도 드라마라는 게 사람들이 사랑 얘기,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나. 저도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이번 드라마야말로 소위 말하는 ‘케미스트리’, 어우러짐의 최강작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기하는 배우들도 입을 모아 “무엇보다 대본이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연기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는 대본이다. 박지은 작가 특유의 위트 있는 대사톤이 좋다”고 했다. 차태현 역시 공효진의 말에 동의했다. “받았던 대본 중에 거의 제일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는 차태현은 “우리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시청자들이 예능국 PD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실까 궁금하다. 방송국 안에서 리얼하게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듀사’는 ‘레이디 액션’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9시15분 첫 방송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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