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프로듀사’ 표민수 PD가 아이유에게 캐릭터를 위해 요구한 지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는 KBS2 새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표민수 PD는 아이유에 대해 “실제로는 상당히 말이 없는 친구”라며 “아이유가 지금까지 했던 역할은 가벼웠다. 이번에는 정반대 캐릭터인데 ‘가시’를 표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극 중 13살 때 데뷔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10년차 가수 신디를 연기한다. 어떤 약점도 만들지 않기 위해 혹독한 노력으로 자신을 갈고 닦는 인물이다.
아이유에게 요구한 ‘가시’에 대해 표 PD는 “선인장의 가시는 피부가 변해서 된 것이다. 가시 옆에는 부드러운 부분이 있다. 선인장 안에는 물이 가득 차 있는 그런 느낌을 아이유에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표 PD는 “아이유 본인도 가수생활 했었고 역할에 대한 리얼한 질감은 잘 알고 있더라”며 “지금 갖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그 이면에 나타나는 느낌에서 예술적인 부분을 가미하고 있다. 이해가 빠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 PD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 예능드라마로 박지은 작가와 서수민 PD가 기획, 표민수 PD가 연출에 참여했다.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국내 최고의 배우와 드라마-예능 제작진이 만나 관심을 높이고 있다. 15일 오후 9시15분 첫 방송.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