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고혈압 남성 10명중 8명 인지 못해”

“30대 고혈압 남성 10명중 8명 인지 못해”

기사승인 2015-05-14 13:50:55

"질병관리본부, 30세 이상 고혈압 관리실태 분석 결과… “10명중 9명 치료도 안 해”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고혈압의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는 30대 남성 10명 중 8명은 고혈압을 가졌더라도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30대 고혈압 환자 10명 중 9명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세계고혈압연맹이 제정한 ‘세계고혈압의 날(5월17일)’을 앞두고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3) 자료를 토대로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예방과 관리 실태를 분석, 발표했다.

발표 내용을 보면 30대 고혈압 환자 가운데 자신이 고혈압이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인지율)은 19.1%에 불과했다. 30대 남성만 보면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은 16.4%로 더 떨어진다.

특히 30대 남성 고혈압 환자 중 의사의 진단을 받고 혈압 강하제를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은 9.7%에 그쳤다. 30대 남자 고혈압 환자 중 90.3%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한 30~40대는 건강 생활을 실천하는 비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떨어져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흡연율은 54.5%, 40대 남성은 48.0%로 전체 연령대 남성의 평균(41.4%)보다 높았다.

특히 30~40대 남성의 대부분(30대 남성의 93.5%·40대 남성의 93.7%)이 혈압을 높이는 주범인 나트륨을 하루 2000㎎보다 많이 섭취해 전체 연령대 남성 평균(89.5%)을 웃돌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질환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놓치고 지나가기 쉽지만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pi0212@kmib.co.kr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

①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②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③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④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⑥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⑦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⑧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⑨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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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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