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짜 백수오’ 논란을 빚고 있는 이엽우피소에 대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 식약처 식품안전평가원 정자영 독성연구과장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식약처는 중국과 대만의 식경험으로 판단했을 때 (이엽우피소가) 이미 섭취한 사람들에게 위해성이 낮을 거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와 관련, “중국과 대만이 이미 이엽우피소를 식품원료로 허가해 먹고 있다는 자체가 비중이 있는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를 토대로 볼 때 소비자들이 이엽우피소 섭취에 대해 더 이상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시험 실시 여부에 대해 “현재 검토 중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독성시험은 통상 2년이 걸리는데 2년간 공적자금을 들여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 결과를 얻는 게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을 복용한 일부 소비자가 건강상 부작용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작용 사례에 대한 인과관계를 조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국독성학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만으로는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어렵다며 식약처가 나서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 및 안전성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성학회 학술위원장인 최경철 충북대 수의대 교수는 “앞으로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요구된다. 식약처에서는 향후 독성시험이나 위해성 평가를 이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면서 “이엽우피소의 독성 및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과 일부 언론이 이엽우피소의 독성 근거로 제시한 중국 난징 철도의과대학지의 논문에 대해 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과 실험방법이 달라 과학적 신뢰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엽우피소가 돼지의 유산을 초래한다는 중국 쪽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이 연구는 대조군도 없고 시험용 먹이조제법과 투여량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식약처와 입장을 같이 했다.
소비자 대표로 발제를 맡은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이엽우피소에 대한 소비자원과 식약처의 의견이 상충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건강기능성식품의 원료와 제품의 안전성 실험방법 등을 식약처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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