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1분기 보수 24억원....재계 통틀어 보수 '연봉킹' 올라

구본무 회장, 1분기 보수 24억원....재계 통틀어 보수 '연봉킹' 올라

기사승인 2015-05-15 18:52: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LG그룹 오너인 구본무 회장이 올해 1분기 24억원이 넘는 급여로 재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중 보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구본무 회장에게 1분기 급여 9억2900만원과 함께 상여 15억4800만원 등 총 24억77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주요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인 신종균 사장이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성과급 등으로 무려 96억원의 보수를 받아 쟁쟁한 기업 오너들을 제치고 '소득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 사장은 올해 1분기에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과 동일한 12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1분기 8억2000만원(급여 2억8100만원, 상여 5억28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이 급여 5억2100만원, 상여 18억8700만원 등 24억13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2곳으로부터 받은 급여 21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에서는 9억원을 각각 받았다.

최신원 SKC 전 대표이사 회장은 1분기 17억2600만원을, 또다른 오너인 효성 조석래 회장은 1분기 6억79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SKC 박장석 전 대표이사 부회장이 1분기 48억6500만원을 받았지만 이중 40억8600만원이 퇴직금이었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급여 4억4천만원에 지난해 성과에 따른 성과급 8억원 등 1분기에 총 12억4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보수는 17개 계열사가 분담하는 운영비에서 지급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던 SK하이닉스의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역시 올해 1분기 10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사장은 급여 1억6000만원에다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이 2월에 지급되면서 상여로만 8억91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인 김준호 이사는 급여 1억3500만원, 상여 5억6900만원 등 총 7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SK는 조대식 대표이사 사장에게 1분기 10억47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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