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17일 친정팀인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며 14경기 연속안타 행진이 중단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펼쳐진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선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르의 3구째 94마일의 빠른공을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하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 3-5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살라자르의 4구째 공을 공략해 좌익수 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3m 아치를 그리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시즌 6호 홈런.

이어 추신수는 4회말 2아웃 2, 3루와 6회말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 올라왔지만 각각 우익수 뜬공과 1루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추신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8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초구 기습번트 안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7-7 동점으로 시작된 8회말 2아웃 상황에서 9번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홈런으로 8-7 재역전에 성공한 직후 등장해 클리블랜드의 5번째 투수 스캇 애치슨의 초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다.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간 공은 클리블랜드 3루수 로니 치즌홀이 잡아 던지기에는 이미 타이밍이 늦었다.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0.233이던 시즌 타율을 0.248(121타수 3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경기는 8회말까지 7-8로 뒤지던 클리블랜드가 9회초 1번 타자 제이슨 킵니스의 2점 홈런 등 3점을 내며 재역전, 텍사스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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