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박명환, 5년 만에 승리 ‘통산 103승’… NC, 삼성 2-0 제압

[프로야구] NC 박명환, 5년 만에 승리 ‘통산 103승’… NC, 삼성 2-0 제압

기사승인 2015-05-17 18:32:55

LG 한나한 시즌 첫 홈런, 토종 에이스 류제국은 복귀전 승리
토종 에이스 대결, KIA-두산 ‘브렛 필 끝내기 안타’ KIA 승
롯데, 강민호 홈런포 앞세워 케이티 3연전 싹쓸이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NC 다이노스의 박명환(38)이 무려 178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명환이 최근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0년 6월 23일 SK전이다. 햇수로는 5년 만에 통산 103승째(92패 9세이브)를 올렸다.


박명환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성범의 솔로아치 등으로 2점을 뽑은 NC는 마운드에서 박명환에 이어 임정호-이민호-임창민이 후반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2-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6일 KIA전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박명환은 이날 최고 스피드가 142㎞에 불과했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포크볼, 커브, 투심패스트볼을 고루 섞어 던지며 삼성의 강타선을 농락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잭 한나한이 KBO리그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6-4로 물리쳤다.

5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LG는 특히 한나한이 대포를 가동해 더욱 반가운 경기였다.

전날까지 득점권 타율 0.209로 기대에 못 미쳤던 한나한은 5회말 SK 선발 채병용의 134㎞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외야스탠드에 중단에 꽂았다.

LG는 또 고관절 수술을 받고 복귀한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7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으로 첫승을 올리며 복귀 신고를 했다.

수원구장에서는 강민호가 홈런포를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케이티 위즈를 6-2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한 롯데는 20승 20패로 11일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케이티는 7연패에 빠졌다.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 양현종과 장원준이 선발 대결을 펼친 광주에서는 브렛 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따돌렸다.

이날 롯데와 KIA는 나란히 승률 5할에 복귀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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