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엿새째 여자 73㎏급 결승에서 정수인(21·중국)을 5-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딴 은메달이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오혜리는 노력 끝에 정상에 서게 됐다.
이날 4강에서 미국의 재키 갤로웨이를 6-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오혜리는 결승에서 정수인과 맞붙었다.
두 사람은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다 4-4 동점이던 3라운드에 오혜리가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혜리는 이날 승리로 여자 49㎏급 하민아(경희대)와 53㎏급 임금별(전남체고), 남자 54㎏급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에 이어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