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만이 살길?’ 위기의 아웃도어

‘일상복만이 살길?’ 위기의 아웃도어

기사승인 2015-05-20 16:41: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매출 감소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웃도어가 일상복으로의 변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산악 등반을 위한 트렌드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생활복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줄어드는 추세로 성장세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기준 5724억원을 기록해 2013년(5805억원)보다 81억원(1.4%) 줄었고, 영원아웃도어는 지난해 기준 5320억원, 네파는 4732억원으로 전년 매출(5267억원, 4704억원)보다 각각 1%, 0.6% 늘었다. K2는 매출액이 4075억원으로 전년(3997억원)에 비해 1.9% 늘어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웃도어는 일상복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입을 수 있도록 색깔도 톤을 약간 어둡게 하고, 절개도 조금 줄여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블랙야크의 N스냅백티셔츠는 세련된 프린트와 무난한 색상으로 고기능성과 함께 디자인도 갖추어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해 입기 좋다. P7XN1셔츠는 와이셔츠 모양의 셔츠로 착용감, 활동성을 더했다. 네파의 ‘인티모 스트라이프 폴로티셔츠’는 폴로 느낌의 티셔츠로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췄다. 노스페이스는 데일리 아웃도어 라인인 화이트라벨에서 캐주얼웨어로 폴로 원피스를 내놓았다.

코오롱스포츠의 ‘트레킹라인’은 평상시에도 캐주얼 룩으로 입을 수 있도록 절개라인은 간소해지고, 컬러 또한 베이지나 카키 등 활용성이 높은 컬러군을 선보이고 있다. K2는 후드가 내장된 초경량 재킷 ‘세븐 볼’을 내세워 일상생활에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한국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절개가 많고 색깔이 화려한 것이 특징인데, 최근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미니멀한 디자인에 색깔도 톤다운돼 우아한 느낌을 갖게 하는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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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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