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전토토?’”했던 전창진 어디에? 구단과도 ‘연락 두절’

“내가 왜 ‘전토토?’”했던 전창진 어디에? 구단과도 ‘연락 두절’

기사승인 2015-05-26 11:11:55
사진제공=안양 KGC인삼공사 구단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승부조작 및 불법 베팅 의혹을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안양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이 구단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26일 “감독님과 며칠 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GC 구단은 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소식이 전해진 후 긴급 회의에 돌입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까지 KT 지휘봉을 잡았던 전 감독은 재계약이 결렬된 후 KGC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전 감독은 계약 후 한 인터뷰에서 “KGC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려 이를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전 감독과 전 감독의 지인 5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도박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혀 농구팬들을 큰 충격을 받았다.

더구나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일부 농구팬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작전 구사 등을 이유로 스포츠토토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미의 ‘전토토’라고 비꼬는 것에 대해 “내 별명이 왜 ‘전토토’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팬들의 배신감은 배가되고 있다.

아직 전 감독이 경찰에 출두해 혐의를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변수가 없는 한 사실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다.

현직 프로농구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 소식이 처음 전해진 25일에 인터넷에서는 여러 정황을 들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경은 SK 감독과 전 감독이 거론됐고, 이에 문 감독은 직접 “난 아니다”라며 직접 해명에 나선 반면, 전 감독은 아예 연락두절이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억울하다면 문 감독처럼 스스로 발 빠르게 부인하고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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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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