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최근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KBS ‘1박2일’ 출연진은 서울대를 찾았다. 여행을 테마로 하는 방송에서 서울대를 찾은 것은 이색적인 시도였다. 서울대의 광활한 캠퍼스도 놀라웠지만 학생들의 천재적인 일상과 수업에 열중하는 자세도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과 대학을 탐방하는 것이 새로운 체험학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진로 선택과 관련된 서적 또는 입시 기사를 찾아보거나 대입설명회를 쫓아다니기엔 부담스럽고,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하기 미안하다면 대학탐방 체험학습이 유용할 수 있다.

교육체험학습 전문 기업 스쿨김영사는 오는 30일부터 한양대를 시작으로 서울대와 이화여대, 고려대 등 명문 대학과 대학 내 박물관 및 전시관 등을 탐방하는 초등학생 대상 진로탐색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30일 한양대학교 체험학습을 시작으로 성균관대학교(6월 6일), 서울대학교(6월 13일), 이화여자대학교(6월 20일), 고려대학교(6월 27일) 순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학 탐방을 통해 진로 탐색과 자기계발 목표 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서울대 규장각, 성균관대 성균관, 각 대학 박물관 등 대학 내 위치한 부설 기관 탐방을 통해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양대 체험학습은 캠퍼스 투어와 함께 공립대와 사립대의 차이, 이공계와 공과대 개념 등에 대해 알아보며, 교내 박물관을 찾아 대학의 역사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아우르는 유물을 보며 공부한다.

성균관대 체험학습은 조선시대 대학과 오늘날의 대학을 비교하고, 성균관 견학을 하며 조선의 건국과 유교, 교육제도의 역사, 하마비와 탕평비각 등 시대 교육을 이어간다.

서울대 체험학습에서는 전문대학과 대학교, 대학원의 차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정조와 규장각, 조선의 사회제도 및 과학 등을 살핀다. 더불어 이화여대에서는 자연사박물관과 ‘심해 DEEP SEA’ 기획전을 관람하며, 고려대에서는 고려대박물관을 견학한다.

스쿨김영사 관계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고민하고 진로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는 학생들이 늘면서 대학교를 미리 견학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며 “단순히 학교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세부 전공들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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