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마스퉁 지역에서 무장괴한 20여명이 버스 2대를 세운 뒤 30여 명의 승객을 내리게 해 납치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이 31일 보도했다.
납치된 승객 가운데 22명은 이후 현장에서 2㎞ 떨어진 언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희생자들은 모두 파슈툰족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군은 500여명의 대원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전을 펼쳤으며 이번 공격에 가담한 무장대원 2명을 사살했으며 피랍자 가운데 부상자 3명을 포함해 5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발루치족 무장단체인 연합발루치군(UBA)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며 정부군의 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발루치스탄 주 내무장관인 사르프라즈 부그티는 이번 공격에 파키스탄과 중국의 경제회랑 건설에 반대하는 인도의 해외정보기관(RAW)이 연루됐다고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부그티 주 장관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