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승무원 추행’ 바비킴에 집행유예 2년 구형…신상정보 공개·성폭력 치료 프로그램도 요구

檢, ‘승무원 추행’ 바비킴에 집행유예 2년 구형…신상정보 공개·성폭력 치료 프로그램도 요구

기사승인 2015-06-01 15:33: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행 항공기 내에서 만취해 여승무원을 추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된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1)에 대해 검찰이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 심리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바비킴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신상정보 공개와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바비킴은 피고인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공인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자숙하며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올바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바른 가수가 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바비킴 변호인은 “피고인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는 결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좌석 배정 문제로 (화가 나) 술을 만취할 정도로 마시게 된 경위를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날 바비킴은 검은색 안경에 검은색 양복을 입고 변호인, 지인 등과 함께 재판에 출석했다.

바비킴은 지난 1월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승무원 A(27·여)씨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바비킴은 당시 경찰에서 “좌석 승급문제를 제기했지만 변경이 안 돼 일반석에 앉았는데 잠을 자려고 와인 6잔을 마셨다”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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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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