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겸 기자]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전야 행사로 열리는 홈런더비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2일(이하 한국시간) “하퍼가 아버지의 어깨 치료를 이유로 7월 14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홈런더비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퍼는 “아버지가 스노보드를 타다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며 “아버지 없이 홈런더비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퍼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던져준 공을 치고 훈련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온 만큼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다.
지난 2013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는 아버지 론 하퍼가 배팅볼 투수로 나서 던져준 공을 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하퍼의 이런 태도에 비판적이다.
CBS스포츠는 “하퍼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홈런더비에서 누가 공을 던지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모든 걸 떠나 팬들이 하퍼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plkpl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