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메르스 감염 발생 병원 공개해라”

국민 10명 중 8명 “메르스 감염 발생 병원 공개해라”

기사승인 2015-06-03 10:5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는 보건당국의 방침과 국민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에 불과했고,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개하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8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부산·경남·울산(76.9%)이 뒤를 따랐다.

연령별로는 30대(91.3%), 40대(88.0%), 20대(85.0%), 50대(77.0%), 60대 이상(72.5%) 순으로 공개하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병원을 공개하라는 여성의 의견이 86.9%로 남성(78.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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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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