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209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밝히자 SNS 등 인터넷에서는 정부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이 잇달았다. 휴업에 들어간 전국 유치원 학교·유치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230곳으로 늘어났다.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을 때 대응을 제대로 못해 수 백 곳의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닫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지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다음 닉네임 'neo nar lab'은 ""초동 대처를 못해서 사회적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며 '정말 비상사태 위기관리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나. 무능하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joon****'는 ""환자 한 명 격리 못 해서 온 나라가 난리에, 전 세계적으로 망신이네. 뭔 나라가 이 모양이냐""고, 'phm0****'는 ""미리 막을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한탄했다.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데 만족할 게 아니라 대학교나 직장에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dane****'는 ""대학교, 대학원도 휴교령 내려주세요. 어린이, 청소년만 메르스에 걸리는 거 아니잖아요. 강의 들으러 통학하기 무섭습니다""라고 적었다.
'djv_****'는 ""직장인들은? 직장인들도 재택근무 하게 해줘라. 출퇴근 시간에 여기저기서 콜록대는 버스 지하철 타는 거 정말 찝찝하고 괴롭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ydch****'는 ""중요한 정보를 국민한테도 공유해야 하는데 정부는 숨기려고만 하니까 불신이 더 크다""며 ""국민은 정부의 빠른 대처에 살고 죽는다는 걸 모르느냐""고 지적했다.
다음 이용자 '꽃잎'은 ""가가호호 방문해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보기 전엔 정부가 하는 말을 못 믿겠다""며 ""그렇게 할 자신 없으면 진실을 제대로 말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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