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갔던 총회 참가자 중 248명 연락 안 닿아”

“‘메르스 의사’ 갔던 총회 참가자 중 248명 연락 안 닿아”

기사승인 2015-06-05 09:2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사 A씨가 확진 판정 전 갔던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안내를 마치고 일대일 모니터링에 돌입했다. 하지만 참석자 중 248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A씨가 지난달 30일에 갔던 양재동 L타워의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던 1565명 중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248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밤사이에 개별적으로 자가격리 안내를 했다”고 말했다.

시는 총회 참석자들에게 자가격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며 각 지역 보건소에서도 이날부터 연락이 갈 것이라고 안내했고,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248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는 A씨가 참석한 또다른 행사인 병원 심포지엄 참가자를 비롯해 A씨가 방문했던 송파구 대형쇼핑상가인 가든파이브, 패스트푸드점에서 접촉한 시민의 명단은 아직 추가로 확보된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보건복지부가 A씨의 외부 활동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2일 조합 명단 확보 요청을 했고 3일 관계자 회의에서 정보를 공유했다”고 해명했고, 이에 대해 시는 충분한 정보 공유가 아니었다고 다시 반박했다.

한편 청와대는 박 시장의 발표에 대해 5일 “관계된 사람들의 말이 다르기 때문에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아시다시피 박 시장의 어제 발표 내용과 복지부가 설명하는 내용,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인) 35번 환자의 언론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이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며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사실이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언론인터뷰에서 “행사에 참석했을 땐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라고 반박했다. 메르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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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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