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거부 병원, 의료법에 따라 조치할 것”

“메르스 의심환자 거부 병원, 의료법에 따라 조치할 것”

기사승인 2015-06-08 14:0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보건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자의 진료를 거부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법에 따른 조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의료기관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의료기관들이 병원 이미지 타격이나 영업 악영향 등을 우려해 의심환자의 진료를 아예 거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음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메르스 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 참석한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76번 확진자 감시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나.

▲ (정은경) 그렇다. 지난 3일부터 명단을 받아 관리했다. 6일과 7일에 복지부 콜센터 통해서 연락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 감시대상자가 연락을 받지 않을 때 대책은.

▲ (정은경) 복지부에서도 전화하고 시군구에서 한다. 시군구 보건소 담당자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데 확인이 안 되면 경찰청이 추적해 소재지 파악하고 있다.

-- 이분은 요양병원에도 계셨는데 그곳은 감염위험 없나.

▲ (정은경) 5월 28일 13시에 삼성서울병원 퇴원해 17시에 요양병원 입원했다. 잠복기라서 노출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요양병원 점검은 한다. 건국대학교 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도 역학조사관 파견 나갔다.

-- 67번 환자가 고등학생인데 주거지, 기저질환 정도는 공개가 가능한지. 28일 수술을 받았는데 접촉한 동료 학생이나 가족은 있는지. 10대 이하는 메르스 감염률이 매우 낮다고 했는데 10대 환자가 나왔다. 어떤 평가를 해야하나.

▲ (정은경) 수술을 받고 회복이 잘 되어 있는 상태다. 수술 후 미열이 있었으나 호흡기 증상이나 의심 증상 거의 없고 1일 이후 발열도 없다. 증상은 심하지 않고 환자 상태도 좋다. 폐나 신장 쪽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다. 수술 때문에 응급실 방문했고 28일 수술받았다. 그 이후 1인실로 입원했고 그 이후 격리병동으로 옮겼다. 친구 방문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 응급실 3개 구역에 76번 환자가 모두 체류했나.

▲ (정은경) 학생이 어느 구역에 확인해 말씀드리겠다. 접촉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었다. 5월 28일 12시경에 수술했다. 5월 27일부터 수술 전까지 넓게 잡으면 하루 반 정도 응급실에 있었다.

-- 교육부에 학생, 교사 명단을 통보하는 걸로 알고 있다. 자택격리 학생 숫자 몇 명인가. 환자 나온 병원의 다른 환자들의 전원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 (정은경) 평택성모병원 중환자실이 3층에 있고 메르스 환자는 7,8층에서 발생했다. 확진 환자가 중환자실 거쳐갔기 때문에 중환자는 접촉자로 관리했다. 지난달 29일 유전자 검사시 4명의 중환자실 환자 모두 음성 나왔다.

▲ (권덕철) 교육부 차관과 협의했다. 역학조사 들어가면 가족관계 파악되는데 역학조사관이 생년월일, 인적사항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단 명단을 연령대로 파악하고 교육부가 확인을 해서 전체적인 학생 수 파악하기로 했다.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밀접 접촉자 규모는

▲ (정은경) 건대 147명, 경희대 239명이다.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입원, 자택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오늘 조사후에 변동될 수 있다.

-- 76번 환자 응급실 핑퐁 사태 없었나

▲ (권덕철) 원칙적으로 진료를 해야하는 것이 의료법상 규정이다. 이분이 이렇게 돌아다닌 것은 특별히 본인이 빨리 진료받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나 싶다.

▲ (정은경) 현재 상태로는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이 거부했다는 기록은 없다.

-- 위치추적 시작했나. 자가격리 위반 케이스는 어떻게 관리하나.

▲ (정은경) 꼭 필요한 사람들만 위치추적 자료를 받을 예정이다. 자가관리 위반하신 분은 10건 안쪽으로 있다. 지키지 않았을 때는 300만원의 벌금을 줄 수 있는 그런 규정이 있다.

-- 76번 환자 격리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나, 삼성서울병원 모니터링 환자 현재 몇 명인가.

▲ (권덕철) 학생은 관리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다. 6일날은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고 7일날 입원상태로 파악됐다. 현재 조사 진행 중인데 접촉자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메르스 관련해서 진료를 거부하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 (권덕철) 관련 단체에 협조를 구하고 그럼에도 거부를 한다면 의료법에 따라 조치를 할 계획이다.

-- 23번 확진자 경유한 병원은 다른 병원은 없나.

▲ (정은경) 명단 1시에 공개한다. 일부 병원 추가 된 상태다. 1-2개 병원 정도

추가되는데 많은 분이 자택 격리, 병원 격리중에 환자 발생해 추가된 병원이 많지는 않다.

-- 시흥시 확진 판정 환자. 오늘 발표한 명단에 있나. 증상 발현일 등 구체적인 내용 파악해 알려달라. 확진 환자 의심자 조회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돼 있나.

▲ (정은경) 시흥시 사례 조사중이다. 확진 환자 정보만 가져와서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 (권덕철) 건강보험 시스템에 격리 유형, 노출의료기관, 최종접촉일, 격리해제일 등 현재 우리들이 모니터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 접촉자 또 환자 이 부분에 대한 다 명단이 DB로 해서 들어가 있다. 개인 이름을 입력하면 이 분이 자택격리대상이다, 아니면 어떤 병원에 노출되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1,14,16번 환자 상태는

▲ 1번 환자 아직 기도 삽관중이고 산소 공급 줄이고 있는데 회복중이지만 아직 퇴원단계는 아니다. 14, 16번은 둘다 안정적인 상태다.

-- 10대 환자는 아버지가 확진 일자가 빠른데 아버지로부터 감염됐다고 볼 수 있지 않나

▲ (정은경) 같이 노출되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데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이거나 확진을 받자마자 돌아가셨다. 치사율이 낮추려면 고위험자 관리 잘해야하지 않나.

▲ 기저질환자가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메르스에 대한 감염률이 지금 높은 상황이다. 병원에서의 감염예방 이런 근본적인 부분들이 같이 시행이 되어야 될 것 같다.

-- 4차 감염을 염두해두고 격리자를 추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 있는지. 평택성모병원 관련해서 에어콘을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 필터에서 양성나왔다는건 밀폐된 공간에 비말이 축적됐는데 환기가 잘 안되면서 전파된게 아닌가는 가설을 가지고 조사중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 삼성서울병원 전수 조사 가능성 없나

▲ (권덕철) 그럴 게획 없다. 평택성모경우에도 모든 방문자 파악이 불가능하니 특정 노출시간을 공개해 알렸다. 그 부분을 파악해 염려되는 경우에는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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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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