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재 한의사의 여성건강이야기] 출산 후 요실금, 몸에 수분이 많은 것이 원인

[정현재 한의사의 여성건강이야기] 출산 후 요실금, 몸에 수분이 많은 것이 원인

기사승인 2015-06-12 00:30:55
"요실금이라고 하면 좀 더 연세가 드신 분들이 생기는 증상이라고만 알고 있다가 출산 후 젊은 나이에 요실금이 와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중에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기도 하고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자연분만을 하면 요실금이 더 잘 생길까봐 일부러 제왕절개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출산 후 요실금의 원인을 골반저근의 약화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출산을 할 때 골반이 벌어지면서, 더불어 주변 근육도 이완됩니다. 이렇게 이완된 근육은 이후에 서서히 회복되지만 개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40대 정도까지는 케겔운동을 조금만 해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출산 후 요실금이 회복되지 않고 어느날부턴가 화장실을 자주 가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등의 배뇨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후 부종이 잘 안 빠지고 손목, 발목 관절 통증과 같은 산후풍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임신과 함께 변하는 산모의 몸 상태를 살펴보면 그 답이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체중이 보통 15kg 가량 증가합니다. 이 체중은 아이를 낳고 난 후에도 일부 남아있습니다. 태아의 체중 약 3kg과 양수무게까지 빠지더라도 7~8kg은 남습니다. 이는 임신 기간 동안 체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임신을 하면 양수를 비롯하여 혈액과 근육 등에 수분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출산 후에 체중변화가 크지 않은 이유도 몸 전체에 체액이 과잉 되어 몸이 부어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후에는 서서히 이 체액도 배출되면서 부종도 점차 해소되어야 합니다. 우리 몸에서 물을 걸러서 내보내는 기능을 하는 것은 신장의 역할입니다. 평소 신장이 건강한 산모라면 출산 후 과잉된 체액을 소변을 잘 배출시켜서 부종도 해소되고 요실금의 우려도 없습니다.

하지만 신장이 약한 산모들은 몸에 물은 많이 쌓여있는데 배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출산 후 요실금이나 과민성방광 등의 배뇨장애가 발생합니다. 또한 신장 자체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약해지는 장기이기 때문에 고령의 산모 같은 경우에도 출산 후 요실금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출산 후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임신 시 과하게 쌓인 체액을 배출시켜줘야 하고, 또 이를 위해 신장기능을 강화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신장의 물(水)의 장기라 열에 약하기 때문에 몸에 체열이 많아 신장이 약해졌다면 열을 꺼주는 처방도 함께 써야 합니다.

실제 치료에서는 체액이 과잉된 원인이 다양하고, 또 몸 어디에 물이 쌓여 있느냐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다 세밀하게 원인을 진단하여 처방을 해야 합니다. <글 = 자임당한의원 정현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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