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설→위독하지 않다?… 에크모 부착한 ‘메르스 의사’ 상태에 관심 집중

뇌사설→위독하지 않다?… 에크모 부착한 ‘메르스 의사’ 상태에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15-06-12 09:5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 상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대에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기저 질환도 없어 위험도가 적은 환자로 보였지만 뇌사설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은 35번 환자가 뇌사상태라거나 이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35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10일 복지부는 이 환자의 상태가 불안정해져 산소마스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이 환자 뇌사설이 확산되자 “35번 환자는 호흡곤란 증세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환자 상태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환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A씨는 12일 오전 현재 무의식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진정 상태에서 에크모(인공심폐의료기기)를 부착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전해진 것과 달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뇌사설에 대해선 “현재 진정 상태(무의식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깨운 후에야 뇌 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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