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메르스에 아들 도리도 못합니다”…모친상 당한 자택격리자, 발만 동동

[메르스 확산] “메르스에 아들 도리도 못합니다”…모친상 당한 자택격리자, 발만 동동

기사승인 2015-06-12 14: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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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충복 옥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해 4일 째 자택 격리 중인 A씨(48)가 모친상을 당하고도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씨는 그는 지난 10일 낮 12시 쯤 큰 형으로부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다는 비보를 전해들었다. 몇 해 전 무릎 관절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이날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옥천읍내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지만, A씨는 이틀째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장례 상황을 전해듣고 있는 처지이다.

A씨는 “어머니는 제게 유독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데 아들 도리도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가 좋은 곳에 가시도록 기도하는 게 제가할 수 있는 전부”라고 말끝을 흐렸다.

방역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그의 외출이나 외부인 접촉을 막기 위해 집 주변에 공무원을 배치했다. afero@kmib.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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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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