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23일 출석해 조사받아라… 3차 소환 통보”

“손석희, 23일 출석해 조사받아라… 3차 소환 통보”

기사승인 2015-06-15 13:2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JTBC 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 앵커에게 경찰이 23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뉴스1이 15일 보도했다.

경찰은 손 앵커 소환조사를 통해 JTBC가 지난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실제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손 사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출석일이 미뤄진 것에 대해 경찰은 “(손 앵커가) 특정일에 출석하겠다고 했다가도 다시 말을 바꾸는 등 19일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진이 아닌 사장인 손 앵커를 소환하는 것에 대해선 “혐의 내용과 고소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KBS·MBC·SBS 지상파 3사는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JTBC가 인용 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며 이런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고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인용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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