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대전서 '메르스 확진' 60대 남성 숨져… 8번 확진자는 퇴원

[메르스 확산] 대전서 '메르스 확진' 60대 남성 숨져… 8번 확진자는 퇴원

기사승인 2015-06-17 21:49: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7일 숨졌다. 지역에서 8번째 사망자다.

충남대병원 등은 지난 4일 확진 판정 이후 국가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31번째 환자 A씨(69)가 숨졌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달 28~30일 16번째 환자와 건양대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첫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충남 아산서울의원에서 감염된 간호사는 이날 오전 퇴원했다. 충남도에서 관리하는 확진자 중에는 처음이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8번 확진자(46·여)는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15일 일반병실로 옮겼다가 1·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퇴원했다.

8번 확진자는 "이제 겨우 추스르며 회복 중"이라며 "몸이 아직 좋지는 않아 쉬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의료인 중에서는 5번 확진자와 7번 확진자에 이은 세 번째 퇴원 사례다.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6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망자는 8명이다. 나머지 18명은 각각 충남대병원(9명)·충북대병원(4명)·국립중앙의료원(4명)·천안 단국대병원(1명)에서 치료받고 있다.

격리자는 모두 593명이다. 이중 자가 격리자는 387명이고,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자'는 건양대병원 95명·을지대병원 77명·대청병원 34명이다.

충남도는 13일 이후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수는 9명(대전·경기 지역 발생 확진자 포함)을 유지했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가 파악 중인 격리자는 963명이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받은 사람의 수는 전국적으로 6500여명을 넘어섰다.

대전 경찰은 자가격리에 불응한 40대 남성을 붙잡기도 했다. 대전 동구를 주소지로 둔 B씨(40)는 지난 6일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에 90번 확진 환자와 동일 시간대에 머물렀다.

B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10일 이후부터 닷새간 3차례에 걸쳐 집 밖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탐문 등으로 16일 오후 6시쯤 서구 한 오피스텔 인근에서 B씨를 붙잡아 보건당국에 신병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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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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