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택배상자 속에 숨고, 안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한 뒤 지난달 20일 오후 3시30분쯤 강남구 봉은사로 인근 고급빌라에 침입해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안씨와 범행을 계획하고 높이 1.5m 높이 소형 냉장고 박스에 몸을 숨겼다. 택배기사로 위장한 안씨는 임씨가 들어있는 상자를 피해자 집 출입문 앞에다 놓아두고 돌아갔다.
임씨는 배달 서비스를 하며 피해자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게 됐고, 임씨는 인기척이 없는 다음날 오전까지 비상계단에 숨어 17시간을 넘게 기다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거실에서 30만 원을 훔친 뒤 훔칠 물건을 계속 찾았지만, 방 안에서 자던 피해자의 지인에게 발각돼 결국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 비밀번호 등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택배기사에 대한 경비가 허술하다는 점도 범행을 저지르는데 악용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들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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