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대세 요금제로 떠올랐지만 실상은 이동통신사들이 ‘음성통화 무제한’을 미끼로 데이터 요금을 기존보다 높인 ‘꼼수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5만원대 이하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보다 줄였다. SK텔레콤은 기존 34요금제에선 2년 약정 시 부가세를 포함해 2만9260원을 내면 800MB를 줬지만, ‘밴드데이터요금제’에선 3만2890원에 300MB만 준다. KT 역시 기존의 순모두다올레는 3만800원을 내면 750MB데이터를 주지만 ‘데이터선택요금제’에선 3만2890원에 300MB만 제공한다. 상위 요금제에서도 0.5GB씩 데이터를 줄였다. 요금이 올랐는데 제공량은 줄어든 것이다.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구간에선 기존 요금제와 제공량이 엇비슷하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데이터 제공량을 전략적으로 줄이고 나섰지만, 이용자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해마다 80%씩 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월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470MB였던 반면, 지난 3월엔 2.3GB로 5배 폭증했다. 이 중 LTE 가입자는 3.3GB,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무려 14GB를 사용했다.
패러다임이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6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데이터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이 데이터중심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가계통신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데이터 값을 유지 또는 더 올려 더 큰 이익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2G와 3G의 이용자들을 LTE요금제로 전환을 유도해 가입자당매출(ARPU)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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